본문 바로가기

리스크 인사이트

[EBN 칼럼] 디지털 보험 성공을 위한 과제

최근 많은 보험회사가 인공지능을 다양한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온라인 보험회사의 적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보험회사가 디지털화되고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은 대세지만 그를 이용해 수익성 있게 경영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온라인 보험회사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에 있다. 새로운 사업모형을 기치로 등장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대면영업을 병행하거나 다시 모회사에 합병되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은 그에 앞서 존재했던 전화모집 전업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운명을 떠올리게 한다.

온라인 보험회사 사업모형은 외국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진화하고 있다. 그에 도전했던 많은 보험회사가 생존에는 실패했지만, 그들이 실험한 아이디어나 경험은 기존의 보험회사나 새롭게 진입하는 보험회사 모두에게 밑거름이 됐다. 요즘 보편화되거나 새롭게 주목받는 주행거리 기반 자동차보험, 임베디드보험, 지수형보험, 비대면 보상 등이 그 사례다.

많은 온라인 보험회사가 도전에 실패했지만 유용한 유산을 남겼다

현재 글로벌 수준에서 주목받는 온라인 보험회사로는 중국의 종안보험, 일본의 라이프넷, 미국의 레모네이드가 있다. 이들 중 종안보험과 라이프넷은 현재 흑자를 시현하고 있고, 레모네이드는 적자를 줄이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보험회사가 경영성과가 좋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비용 절감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고객 경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 사업모형의 혁신이나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투명경영 등을 했기 때문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위해 단순히 사업 규모에만 집착하기보다는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을 분산하거나 재보험을 활용하여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보험회사는 일부 작은 시도를 성공한 것 이외에는 아직 인상적인 대규모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렇게 된 데는 온라인 보험 사업모형을 종합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판매채널의 온라인화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비용을 적게 들여 시작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간의 국내외 경험을 보면 온라인 보험회사는 시작은 소규모로 했더라도 소규모 회사에 머물러서는 성공하기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선 큰 규모의 데이터와 IT인프라가 있어야 하고, 후선에서 이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인력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이다. 또한 소수의 종목으로는 위험을 분산하기 어렵고, 사업 규모를 키우지 않고는 비용을 분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보험의 성공 열쇠는 고객 신뢰의 확보에 있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을 전면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나아가 기존의 오프라인 보험회사가 디지털화하며 궁극에는 온라인 보험회사의 사업모형을 넘어서려고 시도하고 있어 그와 차별되는 요소를 비용효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끊임없이 혁신하도록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 보험회사의 디지털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온-오프라인 여부에 상관없이 디지털화가 경쟁력의 원천이 됐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디지털화에 맞는 사업모형을 운영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이비엔(EBN)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