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인사이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후변화와 보험산업 스위스의 다보스에서는 올해도 세계경제포럼이 열렸다. 세계경제포럼은 연례 설문조사를 거쳐 20번째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1월 15일에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 전 세계적인 규모로 중대한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을 기준으로 국가 기반 무력충돌이 23%로 1위에 올랐고, 극단적 기후사건은 14%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월 7일에 발생하여 보험손실 추정치 평균이 35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산불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될 만하다.그런데 최근 10년 이내에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호주,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콩고 등이어서, 산불이 특정 지역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산불을 일으키는 원.. 더보기 커피 하우스에서 시작한 보험, 혁신을 거듭하다 영국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1650년에 옥스포드에 세워지고, 이어 1652년에 런던에도 들어선다. 커피 하우스는 1663년 기준으로 런던에만 83개소가 있었다. 이렇게 급증한 것은 남성들에게 커피 하우스가 술을 마시는 대신에 최신 수입 음료인 커피를 저렴한 비용으로 마시며 지적 토론을 할 수 있는 평판 좋은 장소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는 1666년에 발생한 대화재로 런던의 80%가 소실되는 참사가 있었음에도 이어졌다. 커피 하우스는 각자 특색을 갖고 있어서, 예술가들을 매료시키는 곳이 있는가 하면 판매와 경매의 본거지인 곳도 있고, 증권거래가 진행되는 곳도 있었다.그러한 상황에서 런던의 타워 스트리트에 1686년에 설립된 로이즈 커피 하우스는 선박 관련 정보에 특화된 곳이었고, 보험업자가 보험을 판매.. 더보기 [경제시평] 보험상품 인터넷 판매는 어려운가 보험상품의 유통 현장에서 종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보험산업을 인지(人紙)산업이라 했던 상황에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보험설계사 등 보험모집인이 청약서 등 종이서류 대신에 노트북 같은 디지털 기기를 휴대하고 보험을 청약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등을 통한 보험계약 비중은 여전히 한자릿수에 머문다. 그나마 자동차보험 등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손해보험은 그 비중이 생명보험에 비해서는 높으나 여전히 10%에 크게 밑돈다. 보험시장에서 사람의 역할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다 보니 인간적 욕망과 법규 준수 사이에서 많은 이슈가 생긴다. 보험모집 관련 민원 현황을 보면 판매에 유리한 쪽으로만 상품을 설명한다거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부당승환 등이 많다. 이는 결국 보험모집인에 대한 불신으로.. 더보기 [경제시평] 소비자 위한 보험모집 방식 확대를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보험모집 영역에서는 자동차보험과 같이 가입이 의무화되고 상품이 표준화되어 비교하기 쉬운 상품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거래가 부진하다. 오히려 통상 GA라 불리는 법인 보험대리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많은 보험회사가 GA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보험상품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잠재적 위험 대비에 소극적인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흐름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나아가 단순하게 상품 하나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전반적 상황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대면채널이 불가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보험대리점은 상품을 비교해서 판매하는 규모가 큰 법인이라 하더라도 어디.. 더보기 [경제시평] 기술혁명 위험 보장도 혁신해야 최근 국내외적으로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에 따른 위험이 새롭게 주목받았다.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일으킨 세계적 IT 장애와 국내외의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가 계기가 되었다. 이들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신기술이 초래하는 위험은 사고의 원인이나 피해의 확산 양상 및 규모가 이전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런데 위험에 맞는 보험으로 보장하지 못해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를 둘러싸고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칫 이해당사자 간의 소송전으로 비화하면 사건을 매듭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물론 보험회사들은 새로운 위험의 발생 및 확산에 대비해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역량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보험신상품 개발과 요율 산출기법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부.. 더보기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