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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 이슈

이사회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처하는 방법

매킨지(McKinsey & Company)는 최근 이사회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 대담을 진행하였다. 대담에 참여한 도미닉 바튼(Dominic Barton), 프리쇼프 룬드(Frithjof Lund), 지아드 하이더(Ziad Haider) 등 전문가들은 이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들은 이사회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단순한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전략적 기회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복원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역량 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하 대담 내용을 요약한다.


1.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인식 부족

맥킨지의 글로벌 이사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하의 이사회 구성원만이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리스크를 이사회 의제로 삼고 있으며, 단 25%만이 이를 조직의 우선순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많은 이사회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독립적인 주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전략, 혁신, 기술 동향, 인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새로운 역량 구축의 필요성

지정학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새로운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시대적 요구로, 리스크를 식별하고, 적절한 질문을 제기하며, 전략을 스트레스 테스트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통찰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감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3. 산업별 대응 전략

산업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식이 다르다. 금융 서비스 기업은 리스크 관리 기능 내에 지정학적 리스크 유닛을 설립하는 반면, 기술 기업은 규제 업무 부서에서 이를 다루는 경향이 있다. 공급망이 중요한 기업은 보안 부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4. 이사회의 구조적 변화

이사회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원회 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 리스크 및 감사 위원회는 공공 정책 문제를 다루는 역할을 추가하거나, 다른 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논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전담하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리스크 분류 체계

지정학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검은 백조(Black Swans)', '회색 코뿔소(Gray Rhinos)',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s)'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고위험 사건, 예측 가능한 고위험 사건, 지정학적 변동성 속에서의 기회를 각각 의미하며, 이사회가 조직의 미래를 보다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How boards can tackle geopolitical risk")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