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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인사이트

분산원장 기술과 보험의 미래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이하 DLT)은 10여년 전부터 존재했다. DLT의 옹호자들은 DLT를 이용하면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사기 탐지 및 요율 산출의 효율성을 높이며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DLT의 활용은 은행이 보험산업을 앞서고 있다. 보험은 블록체인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지만 채택은 여전히 ​​느린 반면 규제 보호는 고려되고 스마트 계약(즉, 디지털 방식으로 프로그래밍되고 특정 이벤트가 완료되면 조항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계약)에 통합된다. 보다 근본적으로 DLT는 분산 시스템으로 기능하므로 그 가치는 가치사슬의 경쟁자, 공급업체 및 기타 행위자와의 협력에 크게 좌우된다. 보험회사는 고립된 기업 기술로서의 DLT 너.. 더보기
[경제시평] 생명보험산업 위기극복 어떻게? 생명보험산업은 최근 7년 동안 역성장을 3번 경험했다. 보험연구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도 3.8%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0.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내년에는 보험료 기준으로 손해보험산업이 생명보험산업을 처음으로 추월할 전망이다. 그러나 생명보험산업의 성장동력은 쉽게 찾기 어려워 보인다. 당기순이익도 3조원대 수준에 정체되어 있다. 생명보험산업이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으로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기대여명이 급속히 높아진 반면 출산율은 빠르게 낮아져 인구구조가 급격히 고령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망 리스크는 줄어들고 장수 리스크가 커지면서 종신보험의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연금보험은 이를 극복할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다. 이러한 성장의 한계는 다.. 더보기
[오영수의 ‘보험 인사이트’]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 보험회사는 이제 보험회사간 경쟁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영역에서 실재하는 경쟁자는 물론 잠재적 경쟁자를 맞고 있다. 이는 다른 경쟁자가 보험산업에 진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험회사도 겸영업무나 부수업무를 통해 다른 영역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는 국내에 진입하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고 있지만 해외로 진출하면서 현지의 경쟁자도 만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무너진 경계를 넘어 상호침투하며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렇게 경계가 무너지는 것은 제도적으로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에 앞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빅테크의 등장과 함께 데이터와 플랫폼에 기반한 사업모형이 경쟁력을 가지면서 보험회사 역시 경쟁수단을 그에 맞추어 정비하고 있다. 대기업집단에 속하거나 금.. 더보기
[경제시평] 보험유통의 미래 보험상품 유통에는 보험설계사의 역할이 크다. 2021년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60만명, 그 중 보험회사 전속 설계사는 17만명이다. 가장 많았던 1995년의 44만명에 비하면 절반도 안된다. 대신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가 25만명이 되었고, 금융기관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 18만명이 생겼다. 이렇게 보험설계사의 다양성이 커지면서 이들 간 이해관계도 복잡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터넷에 기반해 보험상품을 유통하는 사이버마케팅(CM)이 새로 싹트고 있다. CM은 시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보험유통채널에서 갖는 위상이 미미하다. 생명보험에서는 2021년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0.5%를 차지해 전화판매(TM)의 0.8%에도 뒤진다. 반면 가입이 의무화돼 있고 상품의 표준화 정도가 높은 자동차보.. 더보기
[오영수의 ‘보험 인사이트’] 초고령사회의 도래와 보험회사의 신성장 기회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이제는 3년도 남지 않았다. 초고령사회가 되면 그 영향은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를 보면 고령 인구의 증가로 소비구조가 바뀔 것인데, 그에 대응해 고령친화산업이 성장할 것이다. 고령친화산업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과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두 법이 제정되어 시행된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사이에 고령친화산업은 많이 발전하였다. 두 법의 제정 당시 금융산업에서는 현재의 주택연금에 해당하는 역모기지와 자산관리서비스가 전략 품목으로 꼽혔다. 주택연금은 처음 도입되던 해인 2007년에는 가입자 수가 515명이었으나 2022년 5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9만7658명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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